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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 간 > 바간의 기원 바간 왕조의 42대 왕이었던 불세출의 영웅 아노라타왕(1044~1077)는 왕위에 오르자마자 북부 라카잉을 정복하는 등 미얀마 통일 과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도중에 남부 타톤 왕조에서 보낸 스님에 의해 불교에 귀의한다. 이후 아노라타왕은 대부분의 정복 사업을 완수하고 남부 타톤 왕조의 마누하왕에게 불교의 홍포를 위해 불교 경전을 보내줄 것을 요청한다. 그러나 불경을 나라의 큰 보물이라 여겼던 마누하왕은 이를 일언지하에 거절한다. 이에 격분한 아노라타왕은 타톤으로 쳐들어가 타톤 왕조를 멸망시킨다. 이때 아노라타왕은 마누하왕과 수많은 불교건축 기술자들을 포로로 잡아 바간으로 끌고 오게 되는데, 이것이 바간에 수많은 탑이 들어서게 된 계기가 된 것이다.  1287년 몽골의 쿠빌라이칸에 의해 바간 왕조가 멸망하기 전까지 들어선 탑은 대략 5000여 개. 말 그대로 도시 전체가 거대한 탑의 밭이 된 것이다. 그러나 포르투칼, 영국, 일본의 침략과 식민지를 차례로 겪으며 많은 탑들이 도굴되거나 파괴됐고, 1975년에는 설상가상으로 지진까지 발생해 지금은 전성기 때의 절반가량만이 남아 옛 영화의 추억을 아련히 되살리고 있다. 9세기경 시작된 미얀마의 고대 수도인 바간은 1057년 첫번째 미얀마 왕인 아뇨라타(Anawrahta)왕 통치 기간동안 최고의 영화를 누렸다. 히말라야에서 발원하여 미얀마의 최남단까지 이어지는 이라와디강 중부에 위치한 바간은 42평방킬로의 면적에 현재까지 2300여개의 탑들이 보존되고 있다. “탑들의 고장”으로 더 잘 알려진 바간은 아시아에서 귀중한 고고학적 유적지 중 하나이며, 또한 오늘날에는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와 함께 세계의 신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수천 개에 달하는 황금빛 또는 희거나 붉은색 벽돌로 만들어진 건축물들의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쉐지곤 파고다와 아난다사원은 고대 문화와 예술미를 갖춘 부처님의 사리가 안치되어 있는 중요한 파고다로 손꼽히며 석양이 질 때 밍갈라제디 파고다의 테라스에서 바라본 황토색 띈 바간의 전경은 그 절정에 달한다. 또한 바간은 칠기제품을 비롯하여 독특한 수공예품들의 집산지이며, 관광객들은 기념품 점들을 방문하여 전통 공예 기능인들이 직접 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간에서 수레를 끄는 마차를 타보는 것 역시 잊을 수 없는 경험이 될 것이다. 바간 동쪽 1시간 거리에 우뚝 솟아 고요함과 신비로 가득 차 있는 포파산은 미얀마의 토속신앙인 Nat 정령신앙으로 유명한 장소이다. 쉐지곤 파고다(Shwezigon Pagoda) 바간에서 가장 중요한 파고다인 이 황금빛 파고다는 첫번째 바간 왕조의 설립자인 아뇨라타(Anawrahta)왕이 기도와 명상의 중심지로써 건설했다. 황금의 모래언덕이라는 을 가진 사원으로 몬족의 왕국인 타톤을 점령하고 미얀마 최초의 통일 국가를 세운 아노라타 왕 때 A.D 1057년에 건축을 시작하여 다음 왕인 찐싯타 왕 때에 완공되었다. 부처님의 치사리를 이운하는 코끼리가 처음으로 멈춰선 자리에 이 쉐지곤 파고다를 건립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쉐지곤 파고다는 후기 모든 미얀마 파고다들의 원형이라 할 수 있다.
아난다 사원(Ananda Temple) 바간에서 가장 조형미가 뛰어난 사원으로 몬 스타일의 건축물인 이 귀중한 파고다는 바간에서 가장 유명할 뿐만 아니라 현재 남아있는 몇 안되는 내부공간이 비어있는 파고다이다. A.D 1091년 짠시타왕이 세운 이 파고다 내에는 부처님 생애에 관한 다양한 광경들을 묘사하고 있는 정교한 솜씨의 석조물과 불상들이 있다. 1975년 지진으로 일부가 파손되어 보수하였으며, 4면에 있는 불상 중 동,서 불상은 후대에 다시 조성한 불상이다. 
탓빈뉴 사원(Thatbyinnyu Temple) 바간에서 가장 높은 파고다로서 높이가 61미터로 1144년에 알라웅시투 왕에 의해 건립되었다. 총 2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2층에 커다란 불상이 있다. 이 파고다에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 보면 바간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데, 그 광경은 가히 장관이라 할 만하다. 이 파고다를 건축시에 매번 만번째 돌을 빼내어 그 옆에 작은 파고다를 만들었는데 이 것은 텔리 파고다라 불린다. 텔리 파고다의 벽돌 수를 세어보면, 탓빈뉴 사원 전체의 벽돌 수를 알 수 있다.  쉐산도 파고다 Shwesandaw Pagoda 1057년 건립한 5층짜리 불탑이다. 바간의 2대 전망대 중 하나로 5층에 올라서면 주변 경치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데, 특히 석양이 질 무렵에 이곳에서 보는 바간의 탑군들을 내려다보며 명상에 잠겨보는 것도 좋다. 바간의 지진으로 탑 상부가 파괴되었으나 복구되어있다.
틸로민로 사원 Htilominlo Tepmle 1215년 나다운먀 왕이 왕위를 계승하게 된 기념으로 지은 사원이다. 나다운먀왕이 왕위에 오른 후 형제들의 우애를 다지기 위해 건축한사원으로 재미있는 사실에서 기인되었다. 선왕인 나라빠디시투 왕은 나다운먀왕을 비롯한 5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왕위 계승자 선정에 매우 고심하였다. 그래서 결국은 왕자들을 불러모은 후 우산을 던져 우산 끝이 가리킨 왕자를 왕으로 삼았는데, 그가 바로 8대 왕이 된 나다웅먀 왕이다. 틸로민로라는 이름도 ‘우산의 뜻대로’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 탑의구성은 2층으로, 사면에 각각 불상이 하나씩 모셔져 총 8체의 불상이 있다. 짠싯타 동굴 Kyansittha Umin 승려들의 수행을 위해 붉은 벽돌로 지은 인공적인 동굴사원이다. 안쪽은 매우 어둡지만 토굴에는 수행 할 수 있는 작은 공간들이 있다. 안쪽에 몽고군이 바간을 침략하는 내용의 벽화가 남아있다.
마누하 사원 Manuha Temple 마누하는 불경을 빌려달라는 아노라타 왕의 제의를 거절하여 노여움을사 정벌당한 타똔 왕국의 마지막 왕으로, 왕국의 패망과 함께 이곳으로 볼모로 끌려왔다. 그는 1059년 이 사원을 지었는데, 내부에 자신을 심정을 나타내는 비좁게 앉은 커다란 불상이 중앙에 하나, 좌우에 하나씩 있다. 뒤편에도 역시 공간에 비해 큰 와불상이 하나있으며, 긴세월 볼모생활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조각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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