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열차

중국본토와 서장자치구 라싸를 연결하는 도로는 크게 두방향이다.
청해성 시닝- 꺼얼무를 거쳐 라싸에 이르는 청해성 루트와 성도에서 출발하여 동티베트 사천성 깊숙히 통과하여
라싸가지 이르는 317번, 318번 국도이다.
동티베트 순례는 주로 이 317,318 국도를 따라 가는 길입니다.

6월9일 우리 순례단은 서울을 출발하여 성도에 도착 하였다.
동티베트와 라싸를 순례하고 청장열차를 타고 성도로 돌아오는 11일간의 일정이다.
순례 마지막 여정인 라싸를 출발하여 성도까지 38시간의 열차여행을 간단하게 옮겨보았습니다.

18:30분 라싸출발~ 08:05+1 꺼얼무 도착/ 25분 정차~15:19+1 시닝도착/20분 정차~18:35+1/ 난주도착 15분 정차
~07:00+2 성도도착

( <-- 청장열차로 성도까지 가는 길 / 동영상 )

청장열차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청장열차는 북경, 상해, 서안, 중경, 성도에서 라싸까지 연결하는 열차로 통상 52~38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성도까지가 가장 짧은 구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라싸/ 성도- 짝수일 , 라사/중경- 홀수일 출발이며 북경.상해.서안은 매일 출발입니다.
시간은 변경 될 수 있겠지요.

.한국인들은 통상 4인실(문 있음/ 2층침대) 또는 6인실(문 없음/ 3층 침대)을 이용합니다.

.표는 6인실 라싸-성도까지 / 라싸에서 출발 대합실은 많은 인파로 붐빕니다.
혹여 늦게 입장 할까 밀치고 경쟁하지만 굳이 그렇게 할 필요 없습니다.
이미 정해진 침대가 있으니 너무 조급 할 필요는 없습니다.
. 폭발성 있는 스프레이, 흉기가 될 수 있는 가위, 칼 등은 검색에서 걸립니다.(트렁크에 넣어도 안됩니다.)
.생수 및 주류와 음식은 반입가능 합니다.
.열차내 식사낸 30~60위안/ 도시락 및 수시로 간식카트가 다닙니다.
과일과 오이 및 생수, 컵라면, 컵 누릉지 간식 거리 등을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우리 일행은 38시간 열차이동 중 열차식사를 구입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항상 뜨거운 물은 열차 각 객실마다 준비되고 있습니다.
.열차내에 신을 수 있는 실내화(호텔1회용실내화)를 챙겨두면 편리합니다.

*중국열차역은 아직 에스커레이트가 완비되지 않은 지역이 많습니다.
케리어는 본인이 감당 할 수 있는 무게정도로 준비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계단 내려올 때 케리어를 경사로에 올려 놓는 경우 무게 때문에 갑자기 미끄러지기 쉽습니다.
가방을 놓치거나 손목비틀림으로 부상을 당 할 수가 있습니다.

-청장열차 시간표- 중간에 5~25분정도 주요 역에서 정차 합니다.
- 4인실 복도 / 6인실 복도 / 침구류
.꺼얼무와 / 시닝 및 난주 등 주요 역에서는 대략 20분 정도 정차 합니다.
.객실내 침구가 비교적 깨끗하고 따듯하여 불편함은 없으며, 간단한 세면과 양치질 외 씻기는
불가 합니다.

. 라싸~꺼얼무 : 해발 3,600~3,400m 고산 평원을 달리며 창밖으로 설산과 야크떼 및 초원등
고산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꺼얼무를 지나며 고도가 낮아져 시닝부터는 고산증이 없는 해발 2,000m 이하로 내려가 한결 열차여행이 편안합니다.
*시닝(서녕)역에서 열차를 환승합니다.
.승무원들이 미리 객실표와 교환한 승차권을 돌려주며 환승예정을 알려줍니다.
.라싸~시닝 역까지는 산소공급장치가 있는 고산전용 열차입니다.

시닝역 환승하는 사람들...

- 시닝역(해발2,300m)에 열차가 도착하면 플렛폼 건너편에 환승 할 열차가 대기 합니다.
바로 같은 객실번호를 찾아 환승하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갈아 타면 됩니다.

. 4인실과 6인실 차이는 크게 객실문이 있는 것과 없는 차이며, 6인실 3층침대는 바깥창문이 안보입니다.
객실 복도의 간이의자와 좁은 테이불이 있어 낮동안은 주로 1층 침대와 간이 의자에 앉아 바깥경치를 구경하며 갑니다.
생각보다 자루하지 않습니다.

6월 중순.....
주변은 초록의 초원이나 지난밤 내린 비는, 해발이 높은 산에서는 눈이샇여 설산의 풍경이 보입니다.
간간히 비가 내리기도 하고 멋진 무지개가 늦은 햇살속에 땅끝에 내리는 풍경도 보입니다.
로드무비처럼 차창으로 스치는 풍경과 담소를 나누다 보면 또 어둠이 내립니다.
밤10시 소등입니다.

난주를 지나면서 황토고원과 야트막한 산세가 한결 편안해집니다.
밤하늘에 별들이 촘촘한 2일째 밤이 지나면 내일아침 07시 성도도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