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12월 , 국립중앙박물관은 프랑스국립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는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 원본을 최초로 전시하였다. 실크로드와 둔황-혜초와 함께하는 서역기행 그간 왕오천축국전은 원본을 일반인에게 공개전시 한적이 없었다고 한다. 용산에 국립박물관을 새로 건립하고 오픈 했을 때, 프랑스 담당자들의 반응은 신통치 않았었던 것 같다. 신흥국가(?)의 박물관 시설이 별 것 있겠나...... 아마 이런 선입견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프랑스박물관 관계자를 직접 국립중앙박물관에 초대하여 전시장과 수장고시설들을 보여준 결과 훌륭한 박물관시설에 흡족했다고 전해 들었다. 박물관을 직접 점검한 프랑스박물관측에서 혼쾌히 요청에 응하여 왕오천축국전 전시가 성사되었다고 한다. 전시시품목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대여한 ‘왕오천축국전’ -중국 신강위구르자치구, 감숙성, 영하성 등 실크로드 관련 유물 200여 점 등 전시 첫 주말 아침 카메라를 챙겨들고 박물관으로 들어섰다. 전시물 보전을 위해 당연히 사진촬영금지다. 그러나 방법은 있었다. 다행히 홍보기사를 쓰기위한 기자단 속에 합류하는 기막힌 타임을 이용하여 직접 카메라에 왕오천축국전을 담을 수 있었다. 물론, P 모드로 프레쉬 발광금지 촬영...^^   중앙 유리관에 전시된 왕오천축국전  달 밝은 밤에 고향 길을 바라보니 뜬 구름은 너울너울 고향으로 돌아가네. 나는 편지를 봉하여 구름 편에 보내려 하나 바람은 빨라 내 말을 들으려고 돌아보지도 않네. 내 나라는 하늘 끝 북쪽에 있고 다른 나라는 땅 끝 서쪽에 있네. 해가 뜨거운 남쪽에는 기러기가 없으니 누가 내 고향 계림(鷄林)으로 나를 위하여 소식을 전할까? -왕오천축국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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