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불교의 보고 테르메즈 불상을 처음 제작한 쿠샨왕조의 근거지인 수르한다리야지역(옛 박트리아) 우즈베키스탄 옥서스강과 아프카니스탄 국경지대의 번창 했던 불교사원들의 산재한 중앙아시아 불교의 보고  <1~2c  비니야3존불 / 타슈켄트 국립박물관 소장>  우즈베키스탄의 테르미즈(박트리아지방)의 불교유적에 관한 내용을 옮겨 봅니다. 1) 우즈베키스탄의 불교 불교는 우즈베키스탄의 사회,정치,역사,물질 문화,사람들이 영적인 삶에 큰 자취를 남겼다. 이 지역에서 발견된 불교 유물과 상당수의 불교 유적 연구서가 이러한 점을 잘 보여준다.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하고 흥미로운 불교 유적이 바로 우즈베키스탄 지역, 특히 그 남부 지방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은 특기할 만한 일이다. 고대에 이곳은 당시 세계의 강대국 중 하나인 쿠샨 제국에 속해 있었다. 옛 테르메즈 지역의 카라테파, 파야즈테파, 주르말라, 아이르탐, 달베르진테파 등이 특히 주목을 받는 유적으로 잘 알려져있다.   테르메즈의 대표적인 불교유적지 주르말라 대탑과 파요즈테파 전경 이들 유적에 대한 연구는 중앙아시아의 불교사뿐만 아니라, 동투르키스탄 지역과 중국, 한국을 거쳐 일본에 이르기까지 인접 지역으로 불교가 전파되는 과정에서 이 지역이 지녔던 역할과 위치에 대해 새롭게 조명할 수 있게 해 준다. 우즈베키스탄 남부의 불교 유적에 대한 고고학적 연구를 통해, 박트리아에서 불교와 불교문화가 번영하였던 것은 ‘위대한 쿠샨’ 통치 시기인 기원후 2~3세기에 해당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러나 박트리아 사람들에게 불교가 소개된 시기에 대한 문제는 지금까지도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서는 이 문제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기보다는 일군의 연구자들이 박트리아 사람들에게 불교가 소개된 시기를 기원전 3세기 후반으로 본다는 점을 언급하고자 한다. 또 다른 연구자들은 이러한 과정이 그레코 박트리아 왕국 말엽인 기원전 2세기 전반에 있었다고 보며, 대월지 시기(기원전2세기후반~1세기)에 이르러 불교의 입지가 강화된 것으로 본다. 한편 박트리아에 불교가 소개된 시기를 유명한 쿠샨의 왕인 카니슈카의 재위기간(기원후 1세기 말~2세기 전반)으로 보는 학자들도 있다. 대월지-쿠샨 시기 말에 이미 박트리아에서 불교의 입지는 상당히 탄탄했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불교 신자의 수는 빠르게 증가했으며, 거대한 공동체들이 생겨나고, 최초의 불교 건축물이 축조되었다. 이후 박트리아에서 불교의 역할이 커진 것은 기원후 1세기에 들어서이다.   박물관내 역대 큐산왕들의 사진과 관세음보살상의 모티브게 되었던 풍요와 물의여신 아니히타상 이 때부터 불교는 박트리아의 사회, 정치적, 문화적, 종교적인 삶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기 시작한다. 파야즈테파, 아이르탐, 카라테파 등에서 불교 건축물의 대대적인 공사가 진행되었다. 기원후 1세기 박트리아에서 불교의 입지가 강화되었다는 주장은 기원전,후에 만들어진 파야즈테파의 복잡한 설계 구조와 위엄 있는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파야즈테파와 같은 대규모 사원의 축조는 현지 지배 세력의 지원과 영향력이 있는 불교 집단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1쌍의 보살상 으로 추정되는 조각상과 상하 쌍으로 조각된 불상 이미 기원후 1세기에 이곳의 불교 신자들 가운데는 새로운 신앙의 규범들을 숙지하고, 주변 지역과 중국에 포교할 준비가 된 전문가들이 많이 나타났던 것으로 여겨진다. 박트리아는 차츰 불교전파의 중심지가 되어 간다. 새로운 신앙은 박트리아에서 마르기아나로 전파되고, 소그드로도 전파되었을 것이다. 불교가 중국에 전파된 경로는 두 가지로 보는 것이 정설이다. 첫 번째 경로는 인도에서 카라코람을 통하는 직접적인 경로이며, 두 번째는 박트리아에서 아무다리야를 따라 동투르키스탄을 거쳐 중국에 전파된 것이다. 중국의 문헌에는 중국에서 불교의 확산과 전파에 큰 기여를 한 중앙아시아의 저명한 포교자와 승려의 이름이 많이 기록되어 있다. 이들은 불교 경전과 서적을 한역했으며 불탑과 사찰을 건축했다. 그들 중에는 파르티아인 안세고, 소그드인 강맹상, 강우, 기원후 2세기 중반 낙양에 들어온 후 중국에서 대승불교와 관련된 경전의 번역본이 확산되는데 특별한 기여를 했다. 그는 또한 불교 문헌을 한역하는 작업에도 관여했다. 대월지 승려 축법란 역시 중국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284년에 중국의 수도 장안에 도착했다. 그는 사원을 건립하고 수십여 권의 불교 서적을 한역했다. 중국에서 불교의 확산에 큰 역할을 수행한 소그드인 승려들은 그 출신지가 소그드 지방으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인도와 중국에 정착하여 그곳에서 불교를 받아들인 소그드인 상인들과 그들의 후손들이다. 소그드인 승려들의 활동은 대월지 승려의 활동보다 다소 늦은 기원후 3~4세기라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유명한 소그드인 승려 강승회는 인도에서 출생하여 274년 중국 남부로 이주했고, 그곳에서 불교 학파를 형성했다. 또한 그는 불교 사원과 탑을 건립하고 불교 서적을 한문으로 번역했다. 그의 영향력으로 오나라의 손권이 불교를 받아들였다고 한다. 중 국의 문험에는 이밖에도 소그드 출신의 많은 승려들의 이름이 남아있다.   - 내용 수정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