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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타낙가산은 관세음보살이 거주하는 산으로 범어 포탈라카(potalaka)를 음역한 것이다. 현세 이익을 주는 보살로서 영향력이 대단하여 인도는 물론 중국과 한국, 일본, 티베트에서 널리 신봉하였으며 그런 까닭에 관세음보살의 거주지는 곳곳에 등장한다. 중국의 승려인 현장도 인도에 다녀와서 스리랑카로 가는 바닷길 가까이에 이 산이 있다고 중국에는 보타사라 불리는 곳이 2곳이 있다. 하나는 복건성 하문(샤먼)의 남보타사다. 절강성 보타낙가산의 남쪽에 있다고 해서 남보타사라 칭한다. 남보타사는 천수철불관음상이 유명하다. 다른 하나는 중국의 원관음의 성지로 일컫는 보타산이다. 이곳 절강성 보타산의 남해관음대불은 해조관음의 대명사로 불린다. "보타낙가산"은 보타산과 낙가산 준말로 두 개의 섬 이름에서 비롯된다. 범어 potalaka가 중국어의 음사로는 보타락가, 포다, 포다라, 보달낙가,포달낙가, 보단낙가,보타락 등 여러 기록이 있다. 이를 번역하면 광명산(光明山),해도산(海島山),소화수산(小花樹山) 또는 백화수산(白花樹山)이 된다. 불경에서는 백화산, 광명산이라고도 불리며 남해 보타산이라고도 부른다. 보타낙가산에 불교가 처음 들어온 시기는 당나라 초기로 일본출신의 혜악스님이 보타산에 처음으로 관세음보살상을 모셨다고 한다. 당함통 3년(862년)혜악스님이 오대산의 관세음보살상을 일본으로 모셔가던 중 배가 매령산(현재의 보타낙가산)에 도착했을 때 태풍이 불고 폭우가 쏟아져 하는 수 없이 매령산 조음동에서 내렸다. 매령산의 불자장씨 부인은 쌍봉산 기슭의 자택 별실을 내어 관세음보살을 모셨는데, 혜악스님은 '관세음보살님이 일본으로 가기 싫어한다.'고 생각되어 매령산에 불긍거관음원을 짓고 송나라 초에 매령산을 보타낙가산으로 개칭하였고, 송 태종 3년에 보제사의 전신인 오대원광사를 1731년에는 7만냥으로 보제사와 법우사를 건립했다. 청나라 건륭년간에는 보타낙가산은 3개의 큰 사원과 88개의 암자, 148개의 기도원이 있고, 승려는 모두 2000여명에 달했다. 중국의4대 불교성지 중 하나인 보타낙가산은 절강성 동쪽 바다에 잇는 섬으로 최고 해발 고도는 291m다. 500여개의 섬 가운데 2개로 이루어진 '섬산'인 보타낙가산은 남북길이 8.6km, 동서폭 0.98~4.3km, 해안선 길이 33km로 총면적은 12.76km이고 최고점은 불정산 보살정이다. 관세음보살을 모신 보타낙가산은 지장보살을 모신 안휘성의 구화산,보현보살을 모신 사천성의 아미산, 문수보살을 모신 산서성 오대산과 더불어 중국4대 불교성지의 한 곳으로 '중국 제1 불교왕국' '해천 불교 왕국' , '해상 선상', '남해 불교 왕국', '해상 봉래절'로 불린다. 옛 시인들도 "산과 호수의 으뜸은 서호에 있고, 산과 강의 명승은 계림에 있고, 산과 바다의 절경은 보타에 있다"고 노래했다. 낙가산은 보타산에서 남쪽으로 6km 떨어진 섬으로서 보타산과 함께 보타낙가산이라고도 불린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