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당시의 종교 상황(불교. 자이나교.아지바카교)

부처님 당시에 六師外道중에 자이나교의 마하비라와 아지바카교의 막칼리 고오살라가 있었는데 부처님과 함께 자이나교 교주 마하비라와 아지바카교 막칼리 고오살라 역시 당대 사문의 대표자였다.

불교는 녹야원에서 시작하여 왕사성을 기반으로 북상하고 있었으며, 자이나교는 갠지스강 남쪽에서 북쪽의 코사라국까지 교세가 미치고 있었고, 코살라국 스라비스티에서는 아지바카교 교세가 강하였다 .

아지바카교 교주 막칼리 고오살라는 자이나교의 마하비라의 제자가 되고자 했으나 마하비라가 허락하지 않아 독자적인 수도를 통해 신통력을 얻어 교주가 되었다 한다. 두 사람은 함께 수도를 하기도 하였으며 협력하여 불교를 탄압하기도 하였다.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 이들 세 종교간에 치열한 교의 논쟁을 하였다. 또한 신통력을 보여 이들을 굴복시키기도 하였는데 당시의 한 종교의 지도자가 되려면 초자연적인 신통력이 있어야 했으며, 마하비라와 막칼리 고오살라도 신통력이 있었다 한다.

현재 인도사람들은 가끔 불교와 자이나교를 잘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자이나교에서는 그들의 교조인 마하비라를 붓다(覺者)라고 부르기 때문이며 자이나교의 사원에 가면 교조 마하비라의 상이 부처님과 비슷하게 조성되어 언 듯 보아 구분이 어려울 정도이다. 다만 자이나교의 마하비라 입상은 머리위에 양산이 있고 남근을 내놓은 채 발가벗은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불교의 부처님과 자이나교의 교조 마하비라는 같은 시기의 정신적 지도자였으며, 두 종교의 전기 또한 비슷한 공통점이 많다고 한다.

태몽과 출가,성도,전도의 내용과 과정이 비슷하고 경전에 수록된 시나 교훈 비유에 사용된 꽃, 집, 뱀의 허물 등 유사점이 많고 두 종교의 포교지역과 안거 지역도 겹치는 곳이 더러 있다.

그러나 불교와 자이나교는 그 기원과 교리가 완전히 다르다. 불교의 교리가 깨우침의 교리 즉 성도에 중점을 둔 중용의 수행방법을 택한 반면 자이나교는 철저한 고행주의를 택하였다.

자이나교도는 작은 미물도 다치지 않기 위해 항상 다니는 길만 조심스럽게 다니며, 인간에게 원죄가 있어 이 것을 소멸시키기 위해 절대적인 고행이 필요하다고 믿고 있다.

수행의 방법으로는 철저한 무소유와 금욕, 고행을 통한 끊임없는 육체의 괴롭힘으로 모든 욕망에서 벗어 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성자들은 완전한 무소유의 자유인이 된다는 점에서 발가벗고 다닌다.

혜초스님의 왕오천축국전에도 이들의 기록이 있다.

자이나교도는 후에 나형파(공의파)와 백의파로 나뉘어졌는데 두 파 모두 철저한 고행은 마찬가지로 행하고 있다. 나형파의 자이나교의 성자는 모두 벗고 있으나 아직 성자가 되지 못한 수행자는 팬티를 입고 있으며, 여신자는 모두 옷을 입고 있다.

현재 자이나교는 봄베이를 중심으로 인도 전역에 교세를 떨치고 있으며, 정치적인 힘도 막강하여 수상이 자이나교 축제에 참석하기도 하였다.

자이나교보다 더욱 철저한 고행을 수행하는 아지바카교는 현재 소멸되었다.

아지바카교의 수행은 혹독하여 나무에 거꾸로 매달라거나, 가시나무나 못 박힌 판자 위에 앉고 뜨거운 불위를 걷는 등의 수행법을 통하여 고행으로 구제 받고자 했다

오늘날에도 인도에는 이와 같은 수행법으로 고행하는 수도자를 볼 수 있다.

힌두교외 인도의 종교들

시크교도.

시크교의 창시자 구루 나나크(1469~1539)는 사흘간의 사색끝에 계시를 내렸다.

힌두교도 이슬람교도 없다.

이런 탄생적 이유 때문에 힌두교와 이슬람교 양쪽에서 많은 박해를 받으며 시크교는 더욱 단결되고 전사집단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시크교 신은 이크(IKK), 즉 하나라고 부르는 유일신적 믿음에서 시작되었다.

창시자 구루 나나크는 사회의 모순과 병폐를 바로잡고 사랑과 믿음 평등주의를 내세우며

인간의 올바른 본성을 찾으려는 사상을 가졌으며, 정신적인 숭고함을 금욕적인 길이 아닌

현실의 삶에서 찾고자 했다.

주요 추종자들은 주로 농민,상인,기술공등 계급이 낮은 사람들에게 공동체를 형성하며 퍼져나갔다.

시크교는 다른 종교를 박해하거나 반대하지 않으나, 다른 종교를 받아들이지도 않았다.

시크교의 성서인 구르 그란트는 창시자 구루 나나크에서 10대 구르 고빈트 싱 교주 이후로 전승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이슬람의 박해가 심해져 5대 그루가 고문으로 죽자, 6대 구르가 전사복장으로 계승식 자리에 선 이후 종교를 지키기 위해 무기를 소지하고 박해에 대항하는 것이 시크교의 종교적 의무가 되었다.

9대 구루가 순교하자 10대 구루 고빈트 싱은 하느님의선민이라는 군사집단 칼사를 창설하였다.

시크교도의 5K

1.케 사- 고행자처럼 머리를 자르지 않는다.

2.캉 가- 은둔하지 않으며, 머리는 항상 단정하게 정리한다.

3.카 라-순수 강철팔찌를 착용, 시크교의 정체성을 잊지않는다.

4.카 치-청결하게 복장을 유지하며, 속바지를 입니다.

5.카르판-군용칼을 상징, 폭력을 조장하고 남을 공격하지 않으나, 폭력에 순순히 굴복하지 않고 저항한다.

시크교도들은 카스트가 존재하지 않으며, 남여는 같은 지위를 가지며, 성직자는 선거에 의해 선출되며, 성직자도 사회적 정치적인 현실과 벽을 쌓지 않는다.

수익의10%를 기부하며, 우상을 섬기지 않고, 생활은 검소하여 생일이나 결혼식을 검소하게 치룬다.

또한 술과 담배는 하지 않으며, 금기하진 않지만, 소고기를 먹지 않으며, 한칼에 죽인 고기만 먹는다.

시크교의 남자 성은 모두 싱이며, 여자는 카우르 갖는다.

펀잡주의 60%정도가 시크교이나 인도 의 2% 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많은 수가 사업가, 군인,은행가, 정치가 등으로 막강한 파워를 형성하고 있다.

시크교들은 지킬만한 가치가 있는 경우 목슴을 걸고 지켜나가며, 저돌적이지만 배타적이진 않으며 인도주의적인 성품을 지녔다.

  조로아스터교

조로아스터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교중 하나이며, 불교나 기독교에도 많은 영향을 준

종교이다. (예수나 부처의 머리주위의 광배는 조로아스터교에서 유래 되었다.)

실크로드 무역로를 따라 중앙아시아와 중국까지 널리, 전파 되었으나 이슬람이 출현과 박해로 급격히 그 세가 약해진 종교이다.

기원전 약 2000년 전에 예언자 짜라투스트라에 의해 창시 되었으며, 인도에서 파르시라 불리는 것은 그 고향인 페르시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

조로아스터교는 선한생각, 말, 행동을 취할 것을 주장하는데 그들의 신인 아후라 마즈다는 가장 밝고 영광스런 태양을 상징한다.

조로아스터교가 신성시 하는 불은 밝고 순수함의 상징이다.

페르시아에서 온 그들은 우드바다란 마을에 불을 옮겨 놓았는데 1741년 이래 계속 타오르고 있다고 한다.

조로아스터교의 입문식은 주머니가 달린 흰옷과 72갸닥의 성스런 실을 받게 되는데, 주머나는 하루에 한번이상 선한 일을 해서 넣어두는 의미이며, 72가닥의 실은 그들의 성경인 야사의72장을 뜻한다.

그들은 땅을 신성시 하여 매장을 하지 않으며, 조장을 하며 뼈는 숫과 라임나무 등과 함께 매장하여 땅을 오염시키지 않고 천천히 분해 되도록 한다.

현재 구자라트 지방에 8만5000명 정도의 파르시인들이 살고 있는데, 자식 중 1명만 파르시가 될 수 있고 타 종교인과 결혼하면 제명당하기 때문에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자이나교

자이나교의 어원은 감각을 지배하는 자란 뜻의 지나jina에서 유래 되었다고 하며, 당시 불교, 아지바카교와 함께 신흥종교로서 교세가 널리 확산된 종교이다.

교리나 탄생설화 등은 불교와 거의 비슷하며, 사원의 조각상은 불상을 연상케 한다.

자이나교는 엄격한 채식주의자이자 비폭력주의로 벌레와 식물조차 함부로 죽이지 않기 때문에 농사도 짓지 않고 가죽 옷 조차 입지 않아 사원에 들어 갈 때는 허리벨트를 풀고 가야 한다.

불교가 깨달음에 긍극적인 목표를 둔다면, 자이나교는 나형파와 백의파가 있으며 엄격한 원리주의자 같은 고행을 통한 육체의 고통에서 얻어지는 순수함에 더욱 치중한다.

교리 때문에 생명을 헤치지 않는 상업, 금융, 사업등에 종사하는 관계로 신도들은 많은 부를 축적하여 350만의 적은 인구에도 불구하고 인도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주로 구자라트주와 라자스탄주와 우타르프라데쉬주 일부에 거주한다.

기독교

서기 52년 12사도 중 예수의 부활을 의심한 시리아의 도마가 인도로 와 고위 카스트인 브라만을 개종시키고 7개의 교회를 세웠다고 한다. 유럽에서 그리스도교가 인정받기 300년전 이다.

그 후 1498년 포르투칼 인들이 향신료무역과 그리스도교를 찾아 인도에 상륙하여 열성적인 선교를 하였다고 한다.

영국의 동인도 시절 자연스럽게 기독교가 많이 전파되었으며, 주로 하위 카스트에서 개종자가 많았다. 현재 약 2.5%정도 인구를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