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법륜지사르나트

사르나트는 바라나시 북쪽 8KM 거리의 교외에 있다.

사르나트란 지명의 유래는 사랑나타(사슴의 왕)에서 유래가 되었으며, 경전에는 사슴동산(鹿野園)이나 리쉬 파나타(선인이 사는 곳)이라 기록되어 있다.

경전에는 부처님의 본생담이 여럿 등장하는데, 녹야원이란 지명도 부처님께서 전생에 사슴 왕 이였을 때 임신한 사슴을 구한 본생담에 유래되었다.

한때는 부처님께서 토끼로 살았을 때 불에 몸을 던져 인드라 신에게 공양하였다.

제석천이 이를 안타깝게 여겨 달속에 달속에 영원히 살도록 하였다.

그 외에도 대당서역기에 가사를 입은 사냥꾼에게 상아를 뽑아준 육상아 본생담, 치왕 본생담등이 기록되어 있다.

여래가 우르빌라 숲에서 함께 수도한 교진여 등 5비구에게 멀리서 다가가자 "타락한 사문, 고타마에게 마중나가 인사 할 필요도 의발을 줄 필요도 없다. 앉을 자리만 비워 주기로 하자"고 말하고 냉대하였다.

그러나 5비구는 여래의 모습을 대하고는 절로 공경하는 마음이 생겼다.

여래께서 설법한 법문을 듣고 먼저 3비구가 깨달음을 얻었고 얼마 후 2명의 비구도 깨달음을 얻어 최초의 상가가 성립되었다.

이 때 최초 설법한 내용이 4제와 8정도의 가르침 즉 , 생노병사의 苦와 그 원인이 되는 망집(妄執)을 떨쳐 버리고 해탈의 경지에 이르는 길(올바른 견해,생각,말,행위,생활,노력,새김,명상)이였다. 석존께서 리쉬 파타나(사르나트)의 녹야원에서 5비구에게 설하신 최초의 설법을 ‘초전법륜’이라 하는데 고대 인도에서는 우주의 바퀴를 범천의 바퀴(브라흐마 차크라)라 하여,이를 돌리는 자는 신들 가운데 최고의 신이라 생각했다.

지상에서 이상적인 왕은 7개의 보물을 소유하고, 그 하나인 윤보(輪寶)를 굴리는 자라는 뜻에서 전륜성왕(轉輪聖王)이라고 불렀다.

석존이 행하신 최초의 설법도 이같은 연관 속에서 처음 “법(진리)의 바퀴를 처음 굴린다”의미의 초전법륜이라 한다.

다섯 비구를 귀의시킨 부처님은 바라나시의 부유한 바이샤(상인계급)장자의 아들인 야샤스를 교화하여 출가시켰다.

야사스 겨울, 여름, 우기 궁전에서 기녀들에 둘러싸여 놀다가 흉하게 잠들어 있는 기녀들을 보고 무상함을 느끼고 출가를 결심하였다.

야사스의 출가에서 처음으로 석존앞에 계율을 지킬 것을 맹세하는 수계의식이 이루어 졌다.

야사스의 부모가 아들의 출가를 만류하러 왔다가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재가신자가 되었고(우바새와 우바이) 그의 친구 50명도 출가를 하였다고 한다.

또한 석존이 다시 우르빌라 마을로 가던 중 기녀에게 홀려 재산을 탕진하고 소란을 피우는 30명의 젊은이들에게 “도망간 기녀를 찾는 일과 진실된 자신을 찾는 일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가”를 묻고 이들도 계를 주어 귀의시켰다.

이렇듯 부처님은 최초의 설법 후 적극적인 전법을 하셨다.

사르나트의 유적은 마우리아 왕조(기원 전 3세기)에서 슝가 시대와 쿠산 굽타 시대를 지나 12세기까지 약 1500년여에 걸쳐 건립되었다.

부처님이 입멸한 200년 후 마우리야 왕조의 야쇼카왕은 BC 3세기경 이 곳 사르나트를 순례하고 다르마라지가 스투파, 다메크 스투파와 몇몇의 승원과 ,석주를 건립하였다.

슝가왕조 시대인 B.C.2~1세기경에는 많은 증축 공사가 이루어 졌으며 AD 1세기경 쿠산왕조 카니시카 왕 통치 시대에 마투라(Mathuta)지방에서 건너온 승려 발라(Bala)가 붉은색 사암으로 큰 규모의 불상을 조성하였다.

AD 4~6세기 굽타왕조에 이르러 대규모의 불사가 이루어졌으며, 많은 승원을 건축하고 수 많은 조형물을 제작하고 다메크 스투파를 대규모로 증축하여 현재의 규모가 완성되었다.

사르나트의 발굴은 영국 통지기간 중 맥켄지 대령에 의하여 시작되었으며 고고학자 컨닝험은 1835년부터 2년동안 대대적인 발굴작업을 하였다.

이후 1930년대까지 발굴과 정비작업이 이루어져 현재의 모습으로 정비되었다.

유적의 회손 전 웅장한 규모를 추측 할 수 있는 부분을 현장은 “대성의 동북쪽 바르나강 서쪽에 아쇼카왕이 세운 수토파가 있다. 높이는 1백 척인데.............

녹야가람은 8개 구계로 나누어져 잇대어진 담이 주위를 싸고 있다. 여러 층의 처마와 여러 층의 각은 아름다운 구상이 더할 데가 없다. 승도는 1천500명, 모두 소수 정량부를 학습하고 있다. 큰 담장 안에 정사가 있는데 위에는 황금으로 조각 된 암라과가 만들어져 있다.

.......정사 안에는 불상이 있는데 크기는 여래의 몸과 같고 설법의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다.

또한 현재 보존되고 있는 대표적인 유적 외에 7세기 현장이 방문 당시 남아 있던 자씨보살과 호명보살, 과거 4불의 경행처 등에 관한 스투파와 유적에 관한 기록이 대당서역기에 기록되어 있다

사르나트 유적지 입구에서 다메크 스투파로 가는 중간에 기단부만 둥글게 남아 있다

주위에 많은 승원터가 있으며, 다메크스투파와 함께 초전법륜지로 숭배되는 곳이다.

아쇼카 왕에 의해 최초로 건립되었을 당시는 직경 13m 였으며 6회에 결쳐 증축되어 12세기 팔리의 앙비 쿠마라데비에 의해 현재의 규모로 건축되었다

현장에 의하면 스투파의 기단은 비록 무너져 있으나 높이가 1백척이 넘고 앞에는 70여척의 석주가 있다고 되어 있어 그 규모가 현재의 다메크 스투파와 필적함을 알 수 있다.

이 부근에서 쿠샨 시대의 보살상과 굽타시대의 초전법륜상이 발굴 되었다.

또한 인접한 굽타시대의 명문에서 근본향전이라 불리는 거대한 사당이 있었다는 사실로 미루어 이 지점이 초전법륜지로 숭배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아쉽게도 1794년 바라나시 왕의 대신인 자갓싱이 개인 건축물에 쓰기 위해 탑을 해체하여 벽돌을 실어 날랐다. 이 때 탑 내부에서 부처님의 사리가 들어있는 파란 대리함을 발견하였으나 사리함의 명문을 해독하지 못하였고 갠지스강에 버리는 무지함을 범하였다.

-현장의 기록에 의하면 초전법륜의 성지(다르마라지카 스투파) 가까운 곳에 과거 三佛徑行 스투파 있고 옆에 자씨보살(미륵) 스투파가 있다는 기록이 있는데 다메크스투파로 생각된다

다메크는 다르메크샤(法眼) 즉‘ 진리를 본다’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사르나트의 상징이 된 다메크 스투파는 아쇼카왕에 의해 처음 건립되었고 굽타시대에 현재의 ahtq으로 증축 되었다.

1026년 팔라왕조 마히팔라왕 시대의 명문에 “두사람의 형제가

다르마라지카와 다르마차크라를 증수했다“는 기록이 있다.

현재 규모는 기단부 직경 28.5m 전체 높이 42.06m가 남아 있다.

기단부에서 11m 정도까지는 큰 돌로 기단부를 만들었으며 그 위는 벽돌로 쌓아 올렸다.

탑의 외벽은 아름다운 문양으로 조각되어 있으며, 8개의 감실이 있으나 현재 불상은 없다.

이 탑을 조사한 칸낭험은 정상에서 90cm 아래에서 ‘제법(諸法)은 인(因)에서 생긴다......’

라고 기록된 6~7세기(또는 3~4세기)경에 새긴 석판 법신계를 발견하였다.

아쇼카석주

-아쇼카왕이 추나르산(産) 사암을 연마하여 직경 71.1cm 약 15m의 높이로 세웠으나 현재는 약2m 정도만 남아 있다. 4마라의 사자상과 법륜문양의 머리부분은 현재 사르나트 박물관에 입구에 있으며 인도의 국가문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석주에는 11줄의 아쇼카왕 법칙이 브라흐만 문자로 승가의 분열을 경계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비구나 비구니로서 만일 상가를 파괴하는 자가 있으면 횐 옷을 입혀 상가의사람이 살기 적당치 못한 곳에 살게 하라”내용의 명령이다.

이 와 거의 같은 명문이 산치와 알라하바드의 석주에도 새겨져 있다.

이 각문과 아울러 ‘아쉬바고샤왕 40년 경울 제1 반월 10일’이라고 새겨진 각문이 있다. 이왕은 쿠샨 시대 카우샴비의 지배자다.

그리고 그 윗 부분에 독자부의 분파인 정량부(사미타야)의 소유라고 기록된 굽타시대 명문이 있다.

-아쇼카 석주 뒤편으로 사원터가 있는데 부처님께서 종종 선정에 잠기신 곳으로 각방향 18.28M의 정방형 건축물로 현장의 기록에 의하면 높이가 약60여m 이다.

사원들은 굽타시대에서 12c까지 몇 차례 걸쳐 건축되었으며, 동서로 230m정도 길게 이루어진 제1 승원터는 이후 수 차례 개축으로 다시 승원이 건축되었으며 발굴작업 중 많은 조각품들이 출토되었다.

유적지 주변의 여러 승원은 13세기 이슬람의 침공과 화재 등으로 소실된 흔적들이 발견되었다.

-초전법륜상중 최고의 걸작인 사르나트 초전법륜상은 마투라에서 제작하여 이 곳 시르나트로 운반된 것이다. 마투라산 적사암으로 제작된 불상의 일산에는 “카니쉬카 대왕 3년 겨울 3월 22일, 3장에 통달한 바라비구는 보살상과 일산을 바라나시, 세존이 다니던 곳에 건립하였다” 고 기록하고 있다.

그 후 굽타 시대에는 이 곳 사르나트는 마투라와 더불어 불상 제작의 중심지가 되어 많은 불상이 조성되어 모셔졌으며 여러 불상이 사르나트에서 출토되었다.

7세기경 현장의 대당서역기에는 “200여척의 대가람이 하늘로 솟고, 감실에는 황금불상 부조가 있으며 안쪽에 등신대의 초전법륜상 안치되어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재 사르나트 박물관에 모셔져 있는 초전법륜상은 다르마라지카 스투파터 부근에서 출토되었다.

이외에도 AD 6C 경에 만들어진 부처님 전생도가 있으며, AD 1C경에 만들어진 최초의 인도 불상 마투라상이 있다. 높이 4M의 산개를 받치고 서 있는 불상은 아그라 부근 마투라에서 출토되어 마투라 불상이라 한다. 부처님께서 자신을 닮은 형상을 만들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BC 1C전에는 보리수,법륜,스투파,불족적,연꽃 등의 상징으로 부처님을 묘사했으며 간다라 지방에서 B.C.1C 경 처음으로 그리스 영향을 받은 간다라 양식의 불상이 제작되었다.

마투라 불상은 간다라의 영향을 받지 않은 인도양식의 최초 불상이다.

-바라나시에서 녹야원으로 가는 초입 왼쪽 조그만 언덕에 다각형의 건축물이 보인다.

교진여 등 5비구가 처음 부처님을 영접한 곳으로 5세기 굽타왕조 때 건립되었다.

1835년 컨닝험의 발굴에 의해 굽타시대의 불상과 부조물이 출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