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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무치 신강 위글 자치구는 그 옛날 실크로드의 한 부분이며 당나라 구법승들이 이곳을 많이 통과햇다. 신강성 면적은 중국의 6분의 1이나 되며 160여만 평방킬로의 큰 땅이다. 신강성의 행정구역은 몽골, 러시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인도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유라시아 대륙의 중앙부위로서 알타이 산맥, 천산 산맥, 곤륜 산맥의 세계적 3대 산맥이 타림 분지와 중가르 분지의 세계적 2대 분지를 품안에 품고 있다. 천산 산맥 남쪽을 “남강(南疆)”이라 하고 북쪽을 “북강”이라 하며 투르판이나 하미지방을 “동강”이라고도 한다. 신강성 서역 일대를 중국이 지배한 것은 2천년전 한나라때 서역도호부를 이곳에 둔 후터 이며, 전한,후한, 당에 이르도록 실크로드로서 역할이 컸고 흉노족이나 돌궐족 등 변방 호족과 끊임없는 분쟁이 일어났던 곳이며 현재도 러시아 등과 국경 분쟁이 있는 곳이다. 신강위글 자치구에는 많은 소수 민족이 복합적으로 삶을 영위하는 곳이다. 중국 56개 소수 민족 중 이곳 신강성에 살고 있는 민족은 위글족, 한족, 카자흐족, 회족, 몽골족, 키르키스족, 시보족, 카지크족, 우즈베크족, 만주족, 타타르족, 러시아족, 타후르족 등 13개 민족이 혼합되어 살고 있고, 이들의 수는 1300만이나 된다. 2천여 년전에 천산 산맥을 경계선으로 흉노족, 오손(烏孫)족 등 유목 민족이 이 곳에 유목 국가를 형성해서 뒷날 쿠차어, 언기어 등을 사용하는 농경민 등이 다클라마칸 사막 타림 분지에 정주, 오아시스국을 형성했고, 한편 곤륜 산맥 북쪽 기슭에 있는 강족(羌族)도 이 오아시스에 진입했다. 역사적 과정으로 보면 이 신강성은 민족의 이동이 지구상 가장 많은 곳으로, 3세기경에는 북방의 정령인(丁零人)이 이리강 유역에 들어오고 5세기경에는 철륵인(鐵勒人)이 그리고 9세기경에는 회흘(回紇)인들이 신강에 들어와 현재는 회흘 즉 위글족이 주요 민족으로 되었다. 위글인은 현재 600만, 신강성 인구의 46%나 차지하고 한족은 530만으로 사막의 북부에 주로 살고 있는데, 각 민족은 자기들 민족의 언어와 중국어를 함께 사용한다. 우루무치(爲魯木濟 Urumugi)는 신강위글 자치구의 성도가 있는 곳이다. 명대에 와서는 몽골의 지배족인 오루도 부족이 이곳에 성벽을 쌓고 도시를 만들기 시작한 것이 우루무치 시가지가 된 연유이다. 시가지는 1940년대에 10km2 정도였으나 지금은 70km2나 되고 인구도 7만에서 100만으로 증가했다. 위글족, 한족, 회족, 카자흐족, 몽골족 등 13개 민족이 공존하고 있고, 1990년대에 들어와서는 항공, 기차 등의 교통도 발달하고 신흥공업, 상업도시로서 도약을 하고 있으며, 교육기관도 발달하여 신강성 위글 자치구의 모든 오아시스 도시 학생의 유일한 유학도시로서도 발전하고 있다.
우루무치는 특히 서역지방이나 서북지방의 발판이어서 사방의 항공노선이 집중되어 있다. 우루무치는 천산 산맥과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데 동쪽으로는 특히 보고다 산맥의 푸른 산자락과 인접하고 북쪽에는 크르한듄규트 사막과 이어져 있어서 푸른 곳과 고비사막이 함께 자리를 차지하여 호수가 있는가 하면 사막의 오아시스와도 연결이 되어 있다. 특히 우루무치에 있는 자치구 문물 보관소나 박물관에는 다클라마칸 사막 오아시스국이나 여러 서역국의 역사적 유물이 종합 보관되어 있고, 사막 녹지화를 위한 연구소 등이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신강성 위글 자치구 내에 거주하는 소수 민족들은 각각 역사적 지리적, 전통적인 생활 인습이나 종교, 문화, 자립의지 등이 각양 각색이기 때문에 이들을 국민화합 차원에서 통치 교도해 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우루무치 행정청이 해 나가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