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6월 연이어 중국 오대산 성지순례길을
다녀왔습니다.
오대산성지순례는 오대산 뿐만 아니라 주변의 많은 문화제와 불교성지들이 있어
어느하나 소홀히 하고 넘어 갈 수 없는 곳들입니다.
10여년을 벼른 노력(?)으로 꼭 담아보고 싶었던 몇곳의 사진을
불법촬영 하였습니다.
예전에도 한번 시도 했다가 혼줄난 기억이 있는 곳입니다.

남선사
오대산에서도 외진 곳에 있다보니 사람들의 발길이 많지 않은 사찰입니다.
덕분에 오릇하게 지금까지 폐불사건과 홍위병의 파괴에서도 벗어나 보존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가치로 환산 할 수 없는 이 중요한 문화제가 도난을 당했습니다.
그 이후 사진 촬영도 금지되고 쇠창살로 접근을 차단 한 모양이 되었습니다.

중국 최고의 목조 건축물 남선사(중국중점문물).
남선사 소조불상과 보살상...안타깝게도 공양보살상 2점을 도난당했다.
 

아래 불광사 불상배치에서 보듯 본존불 앞에 두점의 공양자 보살이 있었으나 좌대만 남기고 소조심을 잘라서 훔쳐갔다.

불광사
남선사와 더불어 중국 최고의 목조건축물
당대의 건축과 불교소조양식의 특성이 잘 나타나 있다.
화려한 채석불상과 풍만한 협시보살.......
3곡의 미적몸짓이 돈황석굴 제 45굴에서 보았던 보살상을 연상케한다.

불광사 대웅전 삼존불과 협시보살.
귀중한 문화재이다 보니, 도난의 위혐에 극도로 민감합니다.
한적한 시골에 나이든 노인들이 관리를 하고 있지만 중요한 문화재를 지킨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이 깊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응현목탑
중국 최고의 목조탑
1000여년을 우뚝 서서 세월일 이겨낸 대견함이 느껴진다.
전쟁의 와중에 총탄과 포를 맞기도 하고...
세월의 무게에 기울어져 가고 있어 지금은 1층만 개방하고 있다.

응현목탑 본존불

내부는 역시나 사진촬영 금지 ^^
몇번의 시도 끝에 내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안내책자를 한권 구입하면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이또한 욕심인지 내 손으로 직접 담고 싶어 모험(?)을 한 보람이 있습니다.